경의선 軍 핫라인 24일부터 가동합의

  • 입력 2002년 9월 16일 16시 22분


남북은 16일 판문점에서 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접촉과 통신 실무자회담을 잇달아 열고 경의선 철도 및 도로 연결공사 중에 사용할 현장 군 실무자간 직통전화(핫라인)를 24일부터 가동시키기로 합의했다.

남북 군 당국은 동해선의 경우 아직 지뢰제거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으므로 우선 ‘경의선 핫라인’으로 경의선 및 동해선 공사에 관한 협의를 하고, 동해선의 지뢰제거 작업이 끝나면 동해선 핫라인 개설 문제도 논의키로 했다.

북측 수석대표인 유영철 인민무력부 부국장(대좌)은 “군 병력을 대대적으로 투입, 비무장지대(DMZ) 내 공사에 최선을 다해 목표기한 내에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남측 대표단은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북한군은 며칠 전부터 북측 DMZ 부근의 봉동역 주변에 경의선 공사 때 설치한 텐트 외에 추가로 텐트를 설치했고 병력도 추가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남북은 17일 군사실무회담을 열어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공사에 따른 군사보장합의서 서명교환을 마무리하고 합의조항을 발효시킬 예정이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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