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의 현장]전남 목포시장

  • 입력 2002년 6월 5일 18시 52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전남 목포에서는 4명의 후보가 시장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전태홍(全泰洪·65) 후보와 무소속 김정민(金正民·50) 후보의 양강 구도 속에서 무소속 오영남(吳映男·53), 한나라당 선무일(宣戊一·50)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 시장 경선에서 드러난 민주당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정서가 어떤 식으로 표출되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민주당 전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경제 전문가’로서 인물을 검증받았다”며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그는 “잘사는 목포를 만들기 위해 마지막 봉사의 기회로 생각하고 출마했다”며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 않는 행정을 펼치기 위해 단임을 공약했다.

무소속 김 후보는 98년 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와 맞붙어 3335표차로 낙선한 돌풍의 주인공. 최근 두 딸이 2년전 고교를 자퇴하고 집에서 교육(홈스쿨링)을 받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 “아이 특성에 맞게 선택을 한 것인데 일부 후보들이 이를 악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30여년간 목포시에서 근무했던 무소속 오 후보는 깨끗한 공직생활을 해왔다는 점을 들어 ‘청백리’시장을 표방하며 서민 부동층을 대상으로 득표전을 전개하고 있다.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한나라당 선 후보는 ‘무안반도(목포, 무안, 신안) 통합’을 제1 선거공약을 내걸고 ‘반 민주당 표’를 끌어모으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목포〓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목포시장 후보
성명(정당)전태홍(민주)선무일(한나라)김정민(무)오영남(무)
학력광주대 산업대학원한양대 상학과서울대 환경대학원목포고
병역보충역육군병장육군병장보충역(소집면제)
경력목포상공회의소회장
목포YMCA 이사장
목포시의원,한나라당 목포시 신안을지구당위원장목포세계화위원회 대표,
목포대 사회과학연구소장
목포시청 감사계장
재산46억7000만원3억원1억1000만원7100만원
공약무안반도 통합관광사업 유치목포컨벤센터 건립투명한 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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