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또 발 헛디뎌…마하티르총리 환영식 도중

  • 입력 2002년 5월 23일 16시 32분


韓-말레이시아 정상회담 - 김경제기자
韓-말레이시아 정상회담 - 김경제기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3일 공식 방한한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의 공식 환영식 도중 발을 헛디뎌 몸의 균형을 잃고 잠시 휘청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 앞에서 마하티르 총리를 영접한 뒤 사열대로 이동하기 위해 계단을 내려가다 오른쪽 발을 헛디뎠으나 뒤따르던 수행부장이 부축해 넘어지지는 않았다.

김 대통령은 곧바로 정상을 회복해 혼자 계단을 내려가 의장대 사열 등 공식환영식은 물론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과 공식 환영만찬도 무사히 마쳤다. 다만 평소 고관절염으로 고생하던 왼쪽다리가 다소 불편한 듯 시종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다.

김 대통령이 3월31일 왼쪽 허벅지 관절을 접질려 '대퇴부 염좌'로 고생하다가 회복된 뒤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김 대통령은 그동안 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4월9일)과 셀라판 라마나단 싱가포르 대통령(4월19일) 방한 때는 공식환영식을 생략하고 '약식'으로 치렀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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