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훈토론회]민주주의-시장경제 공감세력이 ‘메인스트림’

토론회에선 이회창 후보의 서민론과 메인 스트림론(주류론)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이 서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김대중 정권에서 빈부격차가 커져 못사는 사람들이 아주 어려워졌는데도, 이 정권이 우리를 재벌 비호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나는 법관 시절 사회적 약자를 위해 일해왔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메인 스트림론에 대해서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공감하는 세력과 김대중 정권에서 무너진 국정을 바로잡고 갈 수 있는 세력을 합친 것”이라고 정의하면서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나섰다.

그는 “메인 스트림은 과거의 기성 세력과 진보적 세력, 가진 사람과 없는 사람을 모두 포함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최고위원들의 평균 재산이 111억여원인데, 주류 세력을 대표하고 있다고 봐야 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 후보는 “인적 구성으로 보면 그렇지만 빈부격차 문제는 그 사람의 재산 정도로 볼 일이 아니다”고만 답했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