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 특보 "은행 민영화 3~4년내 완료"

  • 입력 2002년 5월 21일 18시 38분


이기호(李起浩) 대통령경제복지노동특보는 21일 홍콩에서 열린 ‘2002 CLSA 투자가포럼’ 주관 한국경제 설명회 기조연설을 통해 “정부는 향후 3∼4년 이내에 공적자금 투입은행의 민영화를 완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특보는 공적자금 투입은행인 우리금융지주회사와 조흥은행의 민영화 완료시한을 이같이 제시한 뒤 “서울은행은 5월 말까지 투자의향서를 제출받아 연내 민영화를 마무리하고 국민 외환은행 등 이미 민영화된 은행의 잔여 정부지분도 내년부터 본격 매각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 등 정치일정에 관계없이 KT 한전 담배인삼공사 가스공사 등 공기업의 민영화와 구조개혁도 계획대로 이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CLSA 투자가포럼은 신흥시장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하는 전 세계 기관투자가와 기업체 대표들이 모여 투자유치 및 정보교류의 장으로 활용하는 국제규모의 회의로, 올해는 25개국에서 1500여명이 참가했다.

이철희기자 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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