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노무현 정치도박 후회할것”

  • 입력 2002년 4월 25일 18시 32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25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겨냥해 “노 후보가 6월 지방선거에서 부산 경남 광역단체장 중 한 석도 못 건지면 후보 그만둔다(노 후보 본인은 ‘재신임을 묻겠다’고 표현)고 큰소리쳤지만 나중에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치를 도박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부산 경남지역 대선후보 경선(28일)을 앞두고 TV 합동토론회 참석차 부산을 방문한 이 후보는 지역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노풍(盧風·노무현 바람)’에 맞서서 영남권의 지방선거 승리를 일궈낼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간담회 문답 요지.

-노무현 후보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협의해 부산시장 후보를 정하겠다고 했는데….

“나로선 예측할 수 없고 큰 관심도 갖고 있지 않다. (나와) YS의 관계는 그렇게 문제될 것이 없다.”

-노 후보가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한 문재인(文在寅) 변호사와 YS 측근인 박종웅(朴鍾雄) 의원이 만났는데….

“우리도 그 문제를 예사롭지 않게 보겠다.”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신당 창당 움직임을 어떻게 보나.

“구성원들을 잘 모르겠다.”

부산〓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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