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옛 노래 중 대표적인 것으로 ‘미국관’을 들며 “(노풍에 대해) 미국이 불안해 할 것이라고 하는 일부 한국사람들 때문에 힘들었다. 지레 겁먹고…. 그러나 이는 사대주의 문화의 잔재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의 지도자가 될 사람은 미국에 얼굴 두텁게 익힌 사람이어야 하느냐. 후보가 되면 미국 조야에 신고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미국과 다리를 놓겠다는 사람도 많고…. 정말 (미국에) 가야 하나. 미국은 불안해하지 않는다”며 미국행의 필요성에 회의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래서 ‘볼 일 있으면 간다. 볼 일 없어도 한가하면 간다.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해줬다. 다만 국내정치용으로 사진 찍기 위해 가지는 않겠다”며 미국행의 여지는 남겨두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