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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4월 14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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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지사 16명과 △시장 군수 구청장 232명 △시도의회 의원 690명 △시군구 의회 의원 3490명 등 4428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는 12월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이 될 것으로 보여 여야 모두 전면전에 들어갈 태세다.
행정자치부는 공직 사퇴 시한인 14일 오전 현재까지 133명의 공직자가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것으로 집계했다. 직급별로는 기초단체장 4명, 5급 이상 74명, 6급 이하 55명 등이다. 98년의 178명보다는 줄어든 것이다.
여야의 광역단체장 및 기초단체장 후보 선정 작업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2회에 걸쳐 차례로 짚어본다.
▽수도권〓서울은 61세의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전 의원과 38세의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의원이 여야 후보로 확정돼 세대간 대결이 관심.
경기도는 98년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든 손학규(孫鶴圭) 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재도전에 나섰고, 민주당에선 진념(陳稔) 전 경제부총리, 임창열(林昌烈) 현 지사, 김영환(金榮煥) 의원 등 3명이 경합 중이다.
인천은 한나라당 이윤성(李允盛) 민봉기(閔鳳基) 의원과 안상수(安相洙) 전 의원이, 민주당 이기문(李基文) 전 의원과 박상은(朴商銀) 유필우(柳弼祐) 지구당위원장이 각각 당내 후보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충청권〓대전은 자민련의 홍선기(洪善基) 현 시장과 한나라당의 염홍철(廉弘喆) 전 시장의 공천이 각각 확정됐다. 민주당은 박병석(朴炳錫) 의원이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
충남은 자민련 심대평(沈大平) 현 지사가 재선 도전을 표명했으나, 다른 당은 마땅한 대항마를 찾지 못하고 있다.
충북은 자민련 탈당 후 한나라당 후보로 나선 이원종(李元鐘) 현 지사에게 자민련이 정우택(鄭宇澤) 의원 카드로 응징을 벼르고 있으나 정 의원 본인은 최종 결심을 못한 상태. 민주당은 안병우(安炳禹) 전 국무조정실장 등을 상대로 영입 교섭 중이다.
▽호남권〓민주당은 5월4일 경선을 통해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후보를 확정한다. 광주는 고재유(高在維) 현 시장과 최인기(崔仁基) 전 행정자치부장관, 이정일(李廷一) 전 서구청장, 이승채(李承采) 변호사 등이 경쟁하고 있다. 이영일(李榮一) 전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고심 중.
또 전남은 허경만(許京萬) 현 지사와 김영진(金泳鎭) 의원, 박태영(朴泰榮) 전 산업자원부장관이 각축 중이다. 송하성(宋河星) 전 공정거래위 심판관리관과 송재구(宋載久) 전 전남부지사는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월7일 열리는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 경선에는 강현욱(姜賢旭) 정세균(丁世均) 의원이 출마했다. 이무영(李茂永) 전 경찰청장과 손주항(孫周恒) 전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세 곳 모두 후보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영남권〓한나라당은 ‘노무현(盧武鉉) 바람’에 맞서 일찌감치 전 지역의 후보를 확정하고 수성(守城)에 나선 상태. 부산은 안상영(安相英) 현 시장, 대구는 조해녕(曺海寧) 전 대구시장, 울산은 박맹우(朴孟雨) 전 울산시 건설교통국장, 경북은 이의근(李義根) 현 지사, 경남은 김혁규(金爀珪) 현 지사가 공천을 받았다.
이 지역에서 민주당의 공천 작업은 대선후보가 확정된 28일 이후에나 본격화될 전망이다.
▽강원 제주〓한나라당은 김진선(金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