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16전투기 117대 대부분 비행금지

  • 입력 2002년 4월 8일 09시 38분


우리 공군이 지난 2월말 KF-16 전투기 1대의 추락사고후 같은 기종 117대의 대부분을 한달 이상 비행중단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의 고위관계자는 “현재 사고원인에 대해 엔진 제작사 등과 다각도로 조사가 진행중” 이라며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다른 전투기의 훈련을 금지한 상태이며 전투기 추락사고가 나면 정확한 원인규명이 이뤄질 때까지 비행 중단조치는 당연한 절차” 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부 신문 보도와는 달리 KF-16 전투기의 일부는 그후에도 훈련에 참가했다” 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사고원인이 엔진의 핵심부품인 엔진 블레이드에 기포가 발생하는 등 재질 결함이며 표본조사 결과 일부 KF-16기에서 결함이 확인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결함이 생긴 것으로 알려진 엔진 블레이드는 KF-16 엔진 제조업체인 미국 프랫 앤드 휘트니(P&W)사의 하도급업체인 미국 H사가 제작한 것이다.

사고기는 1997년 6월 최종조립장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사천공장에서 출고됐다. 원인이 밝혀질 경우 결함이 확인된 부품을 교환하는데 상당한 시일에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공군은 이와 관련, 8일 오전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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