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社, 盧후보에 해명-사과 요구

  • 입력 2002년 4월 7일 18시 11분


동아일보사는 7일 △동아일보사의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떤 형식으로 소유지분 제한 포기를 강요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힐 것 △동아일보사의 누가, 언제, 어떤 형태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개입했는지를 밝힐 것을 노무현(盧武鉉) 후보에게 요구했다.

동아일보사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손을 댄’ 적도 없고, 더더구나 개입한 적도 없으며, 개입할 이유도 없다. 노 후보에게 어떤 형태로든 소유지분 제한 소신을 포기하라고 강요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동아일보사는 특히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제기되고 공론화된 언론 사안에 대해 사실들을 객관적이고 균형있게 보도했으며 자유민주주의를 국체로 하는 대한민국의 헌법의 기조에서 노 후보의 언론관에 대해 논평하고 언론관을 물었을 뿐이다”라며 “이는 언론 본연의 기능에 속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조선 “명예훼손 사과해야”▼

조선일보사도 이날 노 후보의 인천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조선일보는 노 후보에게 소유지분 제한 주장을 포기하라는 압력을 가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손을 댄 적도 없고 손을 댈 이유도 없다”고 반박했다.

조선일보사는 또 “조선일보사의 누가 언제 어떤 형태로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손을 댔는지 구체적으로 밝히라”며 “노 후보의 발언은 조선일보와 조선일보 가족, 독자들에 대한 중대한 명예훼손”이라고 공개석상에서의 사과를 요구했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