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원경선 노무현 1위,충남선 이인제 압승

  • 입력 2002년 3월 24일 21시 49분


24일 춘천에서 치러진 민주당 대선후보 강원지역 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이인제(李仁濟) 후보를 7표차로 이겨 1위를 차지했다.

노 후보는 강원 경선에서 총 유효투표 1483표 중 630표(42.5%)를 얻었고, 이 후보는 623표(42.0%)를 얻었다.

그러나 이 후보는 23일 천안에서 치러진 충남 경선에서 총 유효투표 1944표 중 1432표(73.7%)의 몰표를 얻은 데 힘입어 24일까지 치러진 6개 시도 경선의 누적득표에선 노 후보에 1690표 앞서고 있다. 지금까지 이 후보는 총 3834표(52.6%)를, 노 후보는 총 2144표(29.4%)를 얻었다.

김중권(金重權) 후보는 충남과 강원에서 각각 196표(10.1%)와 159표(10.7%)를 얻어 총 920표(12.6%)로 종합 3위를,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두 지역에서 각각 39표(2.0%)와 71표(4.8%)를 얻어 총 393표(5.4%)로 종합 4위를 기록했다.

한편 동아일보가 다음 경선지역인 경남(30일)과 전북(31일) 지역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노 후보가 두 지역 모두 상당한 차이로 이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은 계속 혼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지역 선거인단 4201명 중 681명을 대상으로 23일 실시한 긴급 전화여론조사에서 설문에 응한 558명 중 351명(62.9%)이 노 후보를, 86명(15.4%)이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또 24일 전북지역 선거인단 2974명 중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선 설문에 응한 676명 중 329명(48.7%)이 노 후보를, 161명(23.8%)이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춘천〓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천안〓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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