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 공적자금 올 6조원 투입

  • 입력 2002년 2월 8일 18시 34분


이인원(李仁遠)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8일 국회 재정경제위 업무현황보고에서 △제일은행 풋백 2조원 △금고 및 신협 구조조정 1조7000억∼2조3000억원 △보험 및 증권 구조조정 9000억∼2조1000억원 등 올해 금융구조조정 지원에 4조6000억∼6조4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밖에 예보기금 채권 원리금 및 재정차입금 상환액을 포함해 총 20조9000억∼22조7000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보고했다.

그는 또 “지난해 말까지 예보가 투입한 공적자금 99조원 중 올해 회수 예상액은 조흥은행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 6000억원과 우리금융지주회사의 국내 상장을 통한 5000억원 등 1조6000억∼1조8000억원 정도에 그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부실 관련자가 해외에 은닉해 놓은 재산을 추적, 환수하기 위해 국제적인 로펌이나 전문채권조사기관에 의뢰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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