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지방선거 당기자” 내년 5월초 실시 촉구

  • 입력 2001년 12월 19일 17시 51분


한나라당은 내년 6월13일로 돼 있는 지방선거일을 5월 초에 앞당겨 실시하자고 민주당에 거듭 촉구했다.

양정규(梁正圭) 부총재 등은 19일 총재단회의에서 “월드컵 기간 중에 지방선거가 열려 각 당 후보와 당원들이 선거 승리에만 몰두한다면 월드컵의 안전과 효율성은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대다수 국민 여론은 지방선거를 월드컵 이전에 조기 실시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우리나라는 미군 주둔국이자 미국과 같은 조이기 때문에 각종 테러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드컵과 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르자는 민주당의 주장은 나라를 생각하지 않는 당리당략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야당 주장이라고 무조건 반대만 하지 말고 5월 초 개최 요구를 다시 한번 진지하게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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