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부, 日 한국인 비자연장 보도내용 부인

  • 입력 2001년 12월 9일 13시 44분


일본 정부는 한국인에 대한 관광비자(사증)기간을 현행 15일에서 90일로 연장할 방침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인에 대한 비자기간 연장을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우리 외교통상부는 이같은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한국 정부가 일본인이 한국을 방문할 때 비자를 면제해 주고 있으므로 일본도 축구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같은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했으나 일본 정부는 체재기간만을 연장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각국의 불법체재자 중 한국인이 가장 많다며 한국인에 대해 비자를 면제해 주면 불법체재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는 10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비자기간 연장방침을 밝혔었다.

<도쿄=심규선특파원기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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