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방송 정당차별 비난

  • 입력 2001년 12월 5일 18시 27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5일 당무회의에서 “공영방송은 공정한 위치에서 언론창달 책임을 수행해야 한다. (정당을) 차별하는 행위는 월권으로서 용서할 수 없다”며 최근 공중파 방송 3사의 TV토론 프로그램에서 자민련 측이 잇따라 배제된 것을 맹비난했다.

김 총재는 “일본의 거대 공영방송인 NHK도 의원수가 3∼4명에 불과한 소수정당에도 모든 기회를 주는 등 소수의견을 반드시 반영하고 있다”면서 “모든 TV 토론에 우리 당도 반드시 참여해야 하며, 제외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유운영(柳云永) 수석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총재는 이와 함께 “사무총장과 대변인은 KBS MBC SBS 등 방송 3사에 편파방송에 대한 항의서한을 직접 갖고 가 전달하라”고 지시했다.

당 정책위는 ‘11월 TV모니터’ 자료를 내고 “공중파 3사의 밤 메인 뉴스 중 민주당 한나라당 자민련 관련 보도 시간은 KBS가 54분57초, 26분41초, 3분39초였고 MBC가 38분40초, 20분41초, 1분50초였으며 SBS가 38분41초, 12분31초, 2분25초였다”며 “캐스팅 보트를 쥔 자민련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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