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운(安鍾云) 농림부 차관보는 26일 “최근 양곡유통위원회가 내년 추곡수매가를 4∼5% 인하토록 건의하면서 동시에 농민들의 소득보전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며 “현재 전문가와 농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으며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번 주중 농림부 안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차관보는 “국회의 내년도 예산 심의과정에서 논농업 직불제 보조금 수준이 얼마로 결정되느냐가 추곡수매가 결정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농민들에게 충격을 적게 주는 범위에서 추곡수매가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는 양곡유통위가 0∼2% 인상안을 건의해 정부가 이를 토대로 3% 인상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며 국회는 심의를 통해 추곡수매가를 4% 인상키로 결정한 바 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