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청문회-국정조사 추진

  • 입력 2001년 11월 23일 18시 01분


여야는 23일 감사원 특별감사 결과 공적자금이 투입된 부실기업의 일부 기업주들이 거액의 재산을 해외 도피시킨 사실이 드러나자 관련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책임 추궁, 국회 청문회 개최 등을 촉구했다.

민주당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공적자금 지원 10여개 부실기업의 전 기업주들이 4억여달러의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데 대해 충격을 금치 못한다”며 “검찰은 이들을 끝까지 추적, 엄단하고 빼돌린 재산을 환수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공적자금을 빼돌린 데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하며 사용 내용과 책임 소재를 가려야 한다”며 감사 결과의 즉각 공개 및 공적자금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또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여야가 합의한 대로 감사 결과가 발표되면 곧바로 올 초 중단됐던 공적자금 청문회를 재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