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열세라도 대통령 될수 있다"

  • 입력 2001년 10월 30일 18시 59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30일 내년 대선과 관련, “절대 다수라 해도 (대통령이) 되지 않는 법도 있고, 아주 열세이지만 (대통령이) 되는 법도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민련도 내년에 대선후보를 낼 것이냐’는 질문에 “분명 복안이 있지만 지금은 얘기 안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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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재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그쪽에서 우리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하고,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이 총재의 관계에 대해서는 “YS가 이 총재에게 당한 것을 생각하면 소화가 잘 안되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서도 “지금 상황으로 보아 설사 온다고 해도 계획된 일들이 생각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또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해서는 “밀린 세금은 갚도록 하고 언론사 책임자들은 불명예스럽게 취급되지 않는 선에서 조치해야 한다는 말을 대통령에게 직접 했는데 듣기만 하더라”고 전했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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