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부산항 연내 관세자유지역 지정"

  • 입력 2001년 10월 30일 18시 53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0일 부산에서 열린 국제조선해양대전에 참석한 뒤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금년 중으로 부산항을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 부산항이 조립 가공 전시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종합 물류 거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부산지역 인사들과 만찬을 하는 자리에서 “부산 신항만이 완공되고 경의선이 연결되면 부산은 태평양권과 유라시아대륙을 잇는 물류의 중심지로서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을 촉진하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정부는 2005년까지 세계 5위의 해운강국을 목표로 해양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해양생명산업 태평양심해저광물자원 조력발전소 등을 집중 개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해양과학기술 연구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 업무보고에 배석한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은 부산시 측이 부산 테크노파크에 대한 국고지원을 건의한 데 대해 “부산시의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 사업비 중 일부를 특별교부세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부산〓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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