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웅의원 "결의안 무시하면 탄핵사태 있을 것"

  • 입력 2001년 10월 11일 18시 52분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은 11일 “언론사 대주주를 구속한 것은 명백한 언론탄압”이라며 “만약 국회에서 언론탄압 중단과 구속언론인 석방 촉구 결의안이 통과됐는데도 현 정권이 이를 무시한다면 대통령 퇴진운동과 탄핵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결의안을 낸 동기는….

“20일 동안 단식농성까지 했지만 이 정권은 아무런 태도 변화가 없다. 구속된 언론사 대주주들은 개인적으로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명은 어떻게 받았나.

“우리 당과 자민련 의원 전원에게 서명을 요청하는 서면을 보냈다. 의원들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어 꼭 서명을 해달라고 하지는 않았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 서명은 어떻게 받았나.

“따로 요청을 하지는 않았으나, 비서관을 통해 서명을 보내왔다.”

-국회 의결 전망은….

“낙관한다. 소관 상임위인 문화관광위 소속 의원도 과반수가 서명을 했고, 김종필 총재가 적극적으로 동의한 만큼 본회의에서도 통과될 것으로 본다.”

-국회에서 통과되더라도 구속력은 없는 것 아닌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더 이상 이 정권이 언론사 대주주들을 계속 구속할 정당성이나 명분이 없어진다고 본다. 국회의 뜻은 바로 국민의 뜻이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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