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신 육참총장 발탁 유력…내주초 軍대장급 인사

입력 2001-10-03 18:42수정 2009-09-1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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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의장 육군참모총장 군사령관 등 대장급 군수뇌부 인사가 내주 초(8일 대통령 재가, 9일 국무회의 의결)로 다가오면서 군 내부에 온갖 논(論)과 설(說)이 무성하다.

인사를 둘러싼 설왕설래의 핵심은 이남신(李南信·육사 23기·전북 익산) 3군사령관의 육군총장 기용 문제. 그동안 군 고위급 인사의 원활한 순환을 위해선 이남신 사령관이 합참의장을, 육사 24기 대장 중 한 명이 육군총장을 맡는 게 ‘순리’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인사가 목전에 다가오면서 “정권 말기 안정적인 군 관리를 위해서는 호남 출신으로 현 정부 들어 기무사령관을 지낸 이남신 3군사령관을 육군총장에 기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 사령관의 육군총장 발탁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남신 육군총장’을 전제로 하고 여기에서 파생되는 군 인사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까지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우선 위로는 합참의장 자리. 이 사령관보다 선임인 길형보(吉亨寶·육사 22기·평북 맹산) 육군총장이 자연스레 올라가면 되지만 대장직을 2년씩 3번 이상 연임할 수 없다는 군내 ‘불문율’이 장애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으레 육군 몫으로 여겨졌던 합참의장 자리에 이억수(李億秀) 공군총장이 대안으로 거명되는 상황까지 생겨나고 있다.

아래로는 대장을 3명이나 배출한 24기에서 육군총장이 나오지 못할 경우 이들의 거취 문제가 만만치 않다. 당장 24기 선두주자였던 김인종(金仁鍾·제주) 2군사령관의 임기가 이달 끝나는 데다 김판규(金判圭·경남 창원) 1군사령관, 이종옥(李鍾玉·충남 천안) 연합사부사령관도 내년 4월이면 예편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일각에선 96년 사실상 폐지했던 합참 제1차장직(대장급)을 부활시켜 이들 중 한 명을 ‘구제’시켜 주자는 얘기까지 나온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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