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파일]재외국민 보조금 89% 日 편중

  • 입력 2001년 9월 11일 18시 47분


재외국민에 대한 보조금이 일본 지역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어 다른 지역과 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왔다.

재외동포재단이 11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민주당 장성민(張誠珉)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전체 재외국민 중 일본 거주민은 24.1%(64만여명)이나 이에 대한 정부 보조금은 전체 지급액 94억5600여만원 중 89.7%인 84억7900만원이었다.

이에 비해 전체 재외국민의 55.8%인 미국 거주민(148만여명)에 대한 보조금은 2억7400여만원으로 전체의 2.9%에 불과했다.

장 의원은 “일본내 민단과 조총련간의 이념 대결이 격해지던 78년 당시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민단에 거액을 지원하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계속된 것”이라며 “보조금 지급 통로를 다양화하고 관련 예산도 증액하는 등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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