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께 한·미 정상회담…대북공조방안 등 논의 예정

  • 입력 2001년 9월 4일 23시 40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미국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대북정책 공조방안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소식통은 4일 “김 대통령이 20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유엔 아동문제특별총회 참석 기간 중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이 양국간에 추진되고 있다”며 “날짜는 24일경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뉴욕 정상회담에 이어 다음달 중순 서울에서 다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미국은 3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직후 부시 대통령이 10월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서울을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한미 양국이 다음달로 예정된 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뉴욕에서 미리 회동하는 것은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 방문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모스크바 방문 및 북한의 남북대화 제의 등 한반도 정세의 새로운 변화에 대응키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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