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실장이 김 명예총재의 신당동 자택을 방문해 이뤄진 이날 면담에서 두 사람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 명예총재가 금명간 회동한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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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P 회동에선 △여야 영수회담 △항공안전 2등급 판정과 관련한 오 장관 문책론 △평양 통일대축전 참가 대표단의 만경대 방명록 파문 등 정국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한 실장과의 면담에서 김 명예총재는 청와대측의 공동정부 운영이 일방통행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명예총재는 특히 한 실장에게 청와대측이 사전에 상의 없이 오장섭 장관 문책론을 제기한 데 대해 섭섭함을 토로하고 만경대 방명록 파문과 관련해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승모·박성원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