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골프 공직자 40여명 적발

  • 입력 2001년 6월 11일 18시 28분


사정 당국은 현충일인 6일 수도권의 골프장을 대상으로 ‘공직자 골프’에 대한 특별 감찰활동을 벌여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 3급 이상 고위 공직자 40여명의 명단을 관련 부처에 통보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사정 당국은 극심한 가뭄 속에서 공직자들이 골프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중앙은 물론 지방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골프 감찰’을 계속해 나가기로 하고 당장 이번 주말부터 감찰활동을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 당국이 명단을 통보한 40여명은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20여명과 국공립대 교수, 국공립병원 의사, 공기업 간부 등이며 장·차관과 1급 이상 공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충일 같은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접대성 골프를 했거나 공직자의 품위를 손상할 만큼 상습적으로 골프장을 출입하는 등 문제점이 있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적발되는 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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