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선박금융제도 확충"…'바다의 날' 연설

  • 입력 2001년 6월 1일 00시 12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1일 “지금 우리 경제는 바닥을 치고 꿈틀거리고 있다”면서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미국 경기도 금리 인하 등으로 살아나는 조짐도 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전남 여수시에서 열린 제6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허경만(許京萬) 전남지사 등 지역인사 및 참석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기념식 연설에서는 “선박금융제도를 확충해 국적선의 증가와 선박의 질적 향상을 실현함으로써 2005년에는 세계 5위의 해운강국으로 도약하도록 해야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어 “광양과 부산항 등 주요 거점 항만에 대한 시설투자를 크게 늘리고 그 배후지에는 관세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해 물류 지식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또 “배타적 경제수역의 어족자원을 보호하고 우리 어선의 안전조업을 위해 어업지도선, 해양경비정, 헬기 등을 확충해 강력한 광역 해양 경비체제를 구축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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