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금강산관광 정부지원 거듭 요청

  • 입력 2001년 5월 11일 18시 33분


현대아산과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사이의 금강산 관광사업 협상이 다음주에 다시 열릴 전망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11일 “이번 협상에서 금강산사업의 향후 그림이 그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주 협상에서 현대가 북측에 요구하고 있는 △지불금 인하 △육로관광 허용 △관광특구 지정 등 3개항의 수용 여부가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여 사업지속의 중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현대는 북측과의 협상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정부측에 지원방안을 거듭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이기호(李起浩)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70% 이상이 (금강산 사업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각론으로 들어가면 금강산사업 지원이 특혜라고 주장한다”며 “금강산 사업은 남북평화관계 유지라는 상징적 사업으로 유지하면 좋겠는데 지원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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