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닮았네＂-여성 국회의원 만화 캐릭터 전달

추미애, 박근혜, 이연숙 등 현역 여성 국회의원의 모습을 만화로 표현한 캐릭터 작품이 주인공인 여성 국회의원들에게 전달된다.

여성 국회의원들의 외모를 익살스럽게 그린 이 캐릭터 작품들은 겉모습뿐만 아니라 여성적이면서도 강인해 보이는 의원들 각각의 성격까지 담고 있어 흥미를 끌었다.

한국 여성유권자연맹은 27일 지난 해 11월 '16대 여성 국회의원 캐릭터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 16점을 여성지도자 교육을 위한 후원의 날을 맞아 일반에게 공개하고 국회의원에게 우편으로 발송한다.

유권자연맹은 "'남녀가 함께 만드는 인터넷 평등세상'이란 주제로 지난해 캐릭터 공모전을 열었다"면서, "200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성 지도자 육성을 위한 후원의 날을 맞아 당선 작품들을 여성 국회의원에게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무교동 한국관광공사 앞에서 벌어진 후원의 날 행사에는 한나라당 최병렬 부총재, 민주당 박상규 사무총장, 허운나 의원 등이 참여해 캐릭터 전시회를 감상했다.

유권자연맹 이춘호 회장은 "자금력이 부족한 여성 후보자들에게 작은 보탬을 주고자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러한 행사가 선거에 출마하려는 여성들을 독려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안병률/ 동아닷컴기자mok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