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는 평화의 탈 쓴 침략자"…北 평양방송

  • 입력 2001년 4월 15일 18시 27분


북한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논평을 통해 “미국이 회담을 통한 북한과의 미사일 문제 해결을 고의적으로 회피하면서 북―미관계를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우리는 이에 대해 강력한 대응으로 대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평양방송은 14일 미국이 세계제패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세계를 무대로 군사적 공격을 감행하며 침략적 정체를 드러냈다면서 미국을 ‘평화의 사도의 탈을 쓴 침략자, 살인마’라고 맹비난했다.

평양방송은 미국의 코소보사태 개입과 이라크 공습 사례 등을 지적하며 “미제에 의하여 인류의 평화와 안전, 생존이 엄중한 위협을 당하고 있으며 살인과 파괴, 참혹한 유혈 참극이 빚어지고 있음을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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