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 전쟁연습"…연합전시증원 훈련 비난

  • 입력 2001년 4월 12일 16시 04분


북한은 20일부터 26일까지 실시될 예정인 한미연합전시증원(RSOI)연습을 "전쟁연습"이라고 주장하며 미국이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키고 있다고 12일 비난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미군을 "미제(美帝) 침략군"이라고 비난했지만, 국군에 대해서는 "남조선 군"으로 부르는 등 비난을 자제했다.

방송은 "미국이 조선반도에서의 긴장 상태를 격화시키면서 그것을 실질적인 전쟁도발 계선(界線)으로 끌어갈 위험천만한 모험에 매달리고 있다는 것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또 RSOI연습은 94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및 미 태평양군사령부, 주일미군이 참여하는 대규모 연습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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