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군축회의 의장직 포기

  • 입력 2001년 3월 23일 01시 03분


북한은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유엔군축회의의 순번제 의장직 수락을 포기한다는 뜻을 22일 유엔군축회의 사무국에 공식 통보했다.

북한은 8월22일부터 연말까지 예정된 금년도 유엔군축회의의 마지막 회기 의장직을 맡도록 되어 있었다. 북한은 인력부족과 행정적인 업무의 과중 등으로 인해 의장직을 수행하기가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유엔군축회의 의장 임기는 통상 한달이나 마지막 회기 의장은 유엔총회 개최 등으로 당해 연말까지 임무를 수행하도록 되어 있다. 유엔군축회의 의장은 회원국이 영어 알파벳 국명표기 순서에 따라 회의날짜를 기준으로 한달씩 맡고 있다. 한국은 98년 3월 당시 선준영 주제네바대사가 의장직을 맡은 바 있으나 북한은 한번도 의장직을 수행하지 못했다. 북한의 이 철 대사는 제네바 대표부와 베른주재 대사관의 대사직을 겸임하고 있는데 유엔군축회의에는 거의 참석하지 않고 있다.<제네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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