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국무회의서 '침묵'

  • 입력 2001년 3월 21일 15시 13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1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례적으로 인사말이나 지시를 하지 않았다.

김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최선정(崔善政)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의료보험 재정파탄 문제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나 이 문제를 포함해 현안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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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통령 '침묵'의 의미]


김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침묵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의료보험 문제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내각에 대한 '질타'의 의미가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YTN은 김대통령이 국무회의 말미에 의사봉 내려치듯 두드린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고 보도 했다.

안병률/동아닷컴기자 mok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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