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대변인 "제네바합의 지킬것… 對北중유 선적"

  • 입력 2001년 3월 20일 18시 32분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9일 “북한이 제네바 기본합의를 지키면 미국도 이를 준수할 것”이라며 “대북경수로사업은 진척되고 있으며 (미국이) 올해 북한에 제공할 중유의 선적도 시작됐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대북정책이 외견상 북한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에 대한 접근을 결정하기 위해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콜린 파월)국무장관과 (조지 W 부시)대통령은 이미 그에 관해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아직까지는 미국이 이 분야에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선 할 말이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바우처 대변인은 뉴욕에서 북―미 대화 채널이 계속 가동되고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렇게 알고 있다”며 “모든 대화를 다 확인하지는 못했으나 우리는 제네바 기본합의의 이행 문제 등에 관해 북한측과 정기적으로 협의했었다”고 말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