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익 신화]고려대 정책인대상 선정이유

  • 입력 2000년 12월 22일 19시 01분


‘80∼83년 대통령 경제수석으로 재직하면서 과감한 긴축정책을 통해 물가안정과 건전재정을 실현했다. 그럼으로써 경제위기를 극복하면서 경제체질을 강화했고 1980년대 후반 3저 호황기의 도래를 준비했다. 또한 경제의 자율화와 안정화라는 이념을 정책적으로 구현해 국가주도적 경제정책을 시장주도적 경제정책으로 바꾸는 전기(轉機)를 마련했다. 이런 공적을 기려 상을 드린다.’

고려대 정책대학원(원장 유한성·柳漢晟)이 5월 김재익 전 수석에게 올해 첫 제정한 ‘정책인 대상’을 수여하면서 밝힌 공적 내용이다.

이밖에도 △76∼80년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장으로 재직시 전자식 전화기로의 전환과 부가가치세제의 채택 △한국통신기술연구소를 세워 전자교환기의 자체 개발을 추진하는 등 정보화시대 선도 △경제력집중을 막고 불공정거래행위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의 마련에 기여 등을 들었다.

시상관계 실무위원회 간사를 맡았던 고려대 경제학과 이헌창(李憲昶)교수는 “김 전 수석은 여러 후보 가운데 단연 돋보여 선정됐다”고 말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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