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차 적십자회담 새해로 연기 요청

  • 입력 2000년 12월 10일 18시 37분


남북적십자회담 북측 단장인 최승철 북한적십자회중앙위 상무위원은 10일 오전 남측 수석대표인 박기륜(朴基崙)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앞으로 전화 통지문을 보내 “현 남북관계 일정으로 보나 다가올 연말 사정으로 보나 3차 적십자회담은 불가피하게 새해로 넘겨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적십자회담의 연기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당초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제3차 적십자회담은 12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제4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연기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박사무총장은 9일 오전 최상무위원에게 “적십자회담 개최일이 얼마 남지 않았고 장관급회담이 12일부터 개최되는 점을 고려할 때 제3차 적십자회담 개최 일자에 대한 쌍방의 입장 확인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전통문을 보냈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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