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통일 지원…독일 야당 결의안 제출

  • 입력 2000년 12월 7일 18시 54분


독일 야당인 기민―기사당 연합이 남북한의 평화와 통일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한반도 평화 통일 결의안’을 하원에 제출했다.

하르트무트 코시크(기사당) 한독 의원협회 회장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앞두고 기민―기사당 원내교섭단체 명의로 이같은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양당이 제출한 결의안은 남북 정상회담으로 한반도에 평화를 위한 전기가 마련된 것을 환영하면서 김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이 합의한 ‘6·15 남북공동선언’을 적극 지지했다. 또 양당은 이 선언이 실현되도록 독일 의회와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임을 천명했다. 결의안은 독일 정부에 대해 △남북한 화해를 적극 지원 △동서독 협력과 통일의 경험을 남북한에 전달하도록 촉구했다. 그러나 북한과의 수교문제는 유럽연합(EU) 회원국, 남한, 미국 등과 긴밀한 협의를 가지면서 북한에서 활동중인 국제구호단체들과 외국취재진의 자유보장을 연계하도록 요구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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