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상봉]남측 평양방문단 고려호텔서 개별상봉

  • 입력 2000년 12월 1일 11시 54분


평양방문 이틀째를 맞은 2차 남측 이산가족방문단은 1일 오전 고려호텔 객실에서 개별상봉을 통해 혈육의 정을 나누었다.

아내 정보부(86)씨와 재회한 석만길(84. 충남 천안시)씨는 "내가 죄인"이라며아내와 북측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명용덕(83.서울 용산구)씨도 아내 리덕실(78)씨를 만나 50년만에 이뤄진 만남의기쁨으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특히 북측은 이날 오후 남측 방문단 가운데 최고령인 100세 유두희 할머니에게'100돌 상'을 차려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 방문단은 이날 가족들과 고려호텔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한 뒤 오후 객실에서 한 차례 더 개별상봉을 갖는다.

남측 방문단은 이어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참관한 뒤 저녁에는 북한 적십자회중앙위원회가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주최하는 환송만찬에 참석한다.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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