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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13일 1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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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원은 “김대통령은 대통령 당선, 남북정상회담 성공, 노벨평화상 수상의 세가지 큰 일을 다 이뤘다”면서 “이 중 하나만 이루더라도 한 인간에겐 일생의 영광일 것”이라고 평가.
김의원의 이같은 평가는 보통 여야 의원들이 국회에서 상대당 총재를 향해 ‘험한 말’로 격렬히 비판하기 일쑤였던 전례에 비춰 이례적인 것. 그러나 김의원은 주문과 충고를 잊지 않았다. 앞의 평가보다는 뒤의 충고에 무게를 더 두는 듯 했다.
그는 “김대통령이 남북관계에서 평화를 원하거든 대연정을 통해 독일통일의 밑그림을 완성한 브란트 전 서독총리처럼 내정에서의 안정과 화합을 도모해야 한다”면서 “김대통령은 자기와는 생각이 다른 보수층, 자기와 다른 야당, 자기와 다른 지역으로부터도 자기에겐 없는 것을 발견하고 한번이라도 존중해 보기를 권한다”고 충고.
<공종식기자>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