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위원장 선물 풍산개 서울대공원서 만나요”

  • 입력 2000년 11월 12일 19시 07분


6월 남북 정상회담 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풍산개 ‘우리’와 ‘두리’가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청와대는 남북 화해협력시대의 기쁨을 국민과 함께 나누자는 김대통령의 뜻에 따라 ‘우리’와 ‘두리’를 9일 서울대공원에 보냈다고 12일 밝혔다. ‘우리’와 ‘두리’는 김대통령이 ‘남과 북이 화해와 협력을 위해 잘 해나가자’는 취지에서 직접 지은 이름.

대공원측은 15일쯤 공원내 어린이동물원에서 ‘우리’와 ‘두리’를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사육장 옆에는 남북교류사업을 일반 시민에게 알리는 내용의 안내 간판도 설치할 계획이다.

대공원측은 또 이들에 대한 ‘특별관리계획’을 세워 사육관리 전담요원을 배치하는 한편 건강 진단과 함께 정기적으로 예방 접종을 실시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방침이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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