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北 식량위기때 담배수입 급증"

  • 입력 2000년 10월 31일 01시 23분


북한은 식량 위기에도 불구하고 담배 수입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30일 밝혀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북한은 90년 2억 개비의 담배를 수입했으나 95년에는 3억1200만 개비로 늘었으며 98년에는 3배 이상 증가한 10억 개비에 달했다.

이같은 통계는 북한이 식량 위기가 절정에 달했던 95∼98년 사이에 담배 수입을 오히려 크게 늘림으로써 북한내 흡연 인구가 상대적으로 증가했음을 입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에서는 85년 전체 성인의 42%가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WHO에 보고된 바 있으나 최근의 흡연율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북한의 담배 수출은 90년 1000만 개비에서 95년 300만 개비로 격감했으나 98년에는 2100만 개비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은 98년 80억 개비를 수입하고 22억 개비를 수출한 것으로 WHO에 보고됐다.<제네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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