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美공군기 北영공 침입 실수 강조

  • 입력 2000년 10월 28일 09시 06분


워싱턴 당국은 27일 미국 공군기 2대가 한·미합동훈련 도중 북한 영공을 일시 침범한 것은 실수로 인한 우발적 사고였다고 강조, 사안의 심각성을 극소화하려 했다.

제이크 시워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미국 공군기들의 26일 월경은 "실수로 인한 과오의 결과"라고 강조하고 훈련임무 수행 중 실수로 북한 영공에 들어갔던 공군기들은 한국과 미국 공군의 경고신호를 받고 즉각 기수를 남으로 돌려 한국 영공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도 "미국 공군기들은 우발적으로 북한 영공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말하고 " 우리 군사요원들은 그것이 사고였으며 실수였음을 이미 설명했었다"고 강조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또 미군은 영공침입 사고를 북한에 통고했다고 지적하고 "이는 곧 이번 일이 우발적으로 일어났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정부는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명령했다.

[워싱턴 AFP·교도= 연합뉴스]bskim@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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