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국군의 날'연설]"철통 안보태세 유지해야"

  • 입력 2000년 10월 1일 18시 34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일 “평화를 위해서는 전쟁에 대비해야 하며, 확고한 안보태세와 남북관계개선으로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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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52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남북간에 평화태세가 확립될 때까지 우리는 철통같은 안보태세를 계속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이 땅에 시대착오적 냉전을 종식시키고 흔들림 없는 평화체제를 실현하기 위해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 4자간의 협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남북국방장관회담과 관련해 “다음 회담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군사직통전화 가설, 군사훈련의 상호시찰, 부대이동의 사전통보 등이 합의돼 긴장완화에 보다 획기적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미국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매우 바라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이제 북―미간에 상당히 높은 급의 지도자급 대화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이 회담에서 획기적인 성과가 있기를 충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지금 많은 (군)인사가 행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무엇보다 지연 학연 근무지 연고 등 모든 사적인 것을 배제하고 공평무사한 인사가 행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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