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적십자회담 연기될듯…北측 5일까지 회신없어

  • 입력 2000년 9월 4일 19시 20분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제2차 남북적십자회담이 북측에서 일정을 통보해오지 않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적십자회는 5일 판문점에서 회담을 개최하자는 대한적십자사의 제의(8월26일)에 대해 4일까지 아무런 답변을 해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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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국자는 “5일까지 기다려 봐야겠지만 회담 하루 전까지 아무 연락이 없는 점으로 미뤄 회담이 연기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및 운영방안, 이산가족방문단 추가교환, 서신교환 등의 문제를 논의할 적십자회담은 이번주 초 남북간 협의를 거쳐 주 후반기에 개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남북 양측은 6월말 적십자회담에서 비전향 장기수 송환 즉시 적십자회담을 열어 면회소 설치 운영문제를 논의키로 합의했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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