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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8월 21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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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국군포로 송환을 촉구하는 유재흥(劉載興)한국참전단체총연합회장, 이상훈(李相薰)재향군인회장, 정승화(鄭昇和)성우회장, 94년 북한을 탈출한 국군포로 조창호(趙昌浩)씨 등 예비역 군관계자 12명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장관은 이어 “국군포로가 없다는 국회 답변은 와전된 것”이라며 “넓은 의미의 이산가족 차원에서 비전향장기수를 북측에 송환하고 국군포로를 남측으로 돌려 받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회장 등은 이 자리에서 “비전향장기수들은 대거 북송하면서 북한에 억류된 국군포로 송환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정부 당국의 처사는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이들은 또 “국군포로 송환문제는 당사자와 가족들의 문제뿐만 아니라 현재 휴전선을 지키고 있는 70만 국군장병들의 전투력과 사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침은 물론 국가 위난 극복을 위한 호국정신 함양과도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달라”고 촉구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