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위는 문 안닫는다"…여야의원 12명 파행거부 선언

  • 입력 2000년 7월 21일 19시 07분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여야 의원 12명은 21일 “앞으로 여야 대치나 정쟁(政爭)으로 인한 국회 파행 사태와 상관없이 상임위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미래지향의 무파행 상임위를 선언한다’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렇게 밝히고 “만약 여야 대치로 위원장(이상희·李祥羲)의 회의 소집이 불가능하면 여야 간사 주도로 회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위는 다른 상임위에 비해 정치적 쟁점이 적어 여야 갈등이 심각하지는 않은 편. ‘4·13’총선 선거부정 국정조사 문제로 여야가 힘겨루기를 하느라 국회가 파행중이던 19일에도 과기정통위만은 서울 강남 서울벤처밸리에서 벤처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민주당 김영환(金榮煥)의원은 “대립 정치로 인해 합의가 시급한 정책이 실종되는 최악의 상황을 막고 정치 개혁의 작은 실마리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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