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R&R설문]"정상회담뒤 김정일이미지 크게 개선"

  • 입력 2000년 6월 17일 02시 51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국민 절대 다수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정상회담 직후인 15일 오후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R&R)’에 의뢰,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상회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96.3%가 성공적(매우 성공적 41.5%, 성공적인 편 54.8%)이라고 답했다.

또 97.3%의 응답자는 이번 정상회담이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했다(많은 기여 60.6%, 어느 정도 기여 36.7%)고 평가했다.

김정일국방위원장에 대한 이미지는 정상회담후 긍정적인 방향으로 급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자유 선택형 문항에 대해 ‘부드럽다’(8.1%), ‘소탈하다’(7.9%)는 등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응답이 총 53.8%였으며 ‘독재자’(9.6%) ‘배가 나왔다’(3.6%)는 등 부정적 응답이 총 28.5%였다.

동아일보가 R&R에 의뢰해 지난달 31일 실시한 ‘정상회담전 조사’에선 동일 문항에 대해 ‘독재자’(34.6%) ‘공산주의’(6.1%) 등 부정적 응답이 총 67.4%였고, ‘힘이 있다’(0.9%)는 등 긍정적 응답은 총 4.7%에 불과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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