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임시국회 운영일정 합의

  • 입력 2000년 6월 12일 16시 47분


여야는 오는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단과 인사청문회 특위를 구성한 뒤 오는 26, 27일 이한동(李漢東) 총리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29일 본회의에서 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국회는 또 20일부터 28일까지 상임위 활동을 벌여 내달 4일 본회의에서 각종 법안을 처리한 뒤 내달 5일부터 2주일 일정으로 새 임시국회를 소집, 6명의 대법관에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와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 총무는 12일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 주재로 회담을 갖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북을 감안, 향후 임시국회 운영일정을 이같이 조정했다.

이에따라 헌정사상 처음 이뤄지는 총리 인사청문회는 10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민주당과 한나라당 각 6명, 자민련 1명 등 13명의 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26일부터이틀간 실시되며 청문회 보고서가 28일 작성되면 29일 본회의에서 총리 임명동의안이 표결에 부쳐진다.

여야는 이 총리서리 이후의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는 법률에 따라 하기로 하고 각 당 수석부총무 등 4명으로 `청문회법안 기초소위'를 구성, 법안을 마련해 오는 19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양당 총무들은 회담후 "오는 7월10일 임기가 끝나는 대법관이 6명이나 되기 때문에 신임 대법관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 위해선 관련법 제정이 시급하다"고밝혔다.

여야는 이와 관련, 내달 5일 임시국회를 다시 소집해 5, 6일 대법관 6명에 대한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뒤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문 등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정 총무는 이날 오전 자민련 오장섭(吳長燮) 총무와 만나 이번 임시국회회기내에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하고, 자민련이 농림해양수산위와 윤리특위 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했다.

[서울 = 연합뉴스 황정욱 신지홍기자]hjw@yonhapnews.co.kr

shi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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