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이 홈페이지의 우리나라 역사를 소개하는 코너에는 세종대왕을 훈민정음 창시자로 설명하면서 정작 사진은 세종대왕이 아닌 영조의 영정이 실려 있다.
또 외국 정부의 웹사이트를 연결한 페이지엔 일부 국가 국기의 좌우를 뒤바꿔 게재해 외국 네티즌들의 항의도 받고 있다는 것.
이와 함께 국내 공공기관을 소개하는 코너 가운데 금융 부문에는 금융기관이 아닌 ‘야후 코리아’만 명시돼 있다.
이 홈페이지가 이처럼 부실한 것은 96년 영국의 모 출판사가 발행한 한국 소개책자를 검증작업도 거치지 않은 채 그대로 인용해 만들었기 때문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홈페이지 내용 중 일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전문가들이 다시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조만간 잘못된 부분을 고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