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총재 "DJ '베를린 선언' 상호주의 원칙 포기"

  • 입력 2000년 3월 10일 1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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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0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베를린선언’과 관련해 “김대통령은 그동안 지키겠다고 약속했던 상호주의 원칙을 포기했다”며 “새로운 내용도 없고,이뤄지기도 어려운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이총재는 이날 진주 진해 등 한나라당 경남지역 4개 지구당 정기개편대회에 참석해 “김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지원하고 협력해서 북한 경제를 도와주겠다는 얘기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지금 미사일을 개발하면서 전쟁준비에 광분하고 있는데 북한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요구는 아무것도 없다”며 “남북 정상회담이 급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진주〓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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