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씨는 국군 수도사단 1연대 소속으로 53년 7월 강원도 김화지구 전투에서 중공군에 포로가 된 후 함북 학포탄광 및 덕흥협동농장에서 일하다 98년 12월 북한을 탈출, 제3국에 체류해 왔다. 서울과 경남 하동 등지에 남동생 등 친인척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고 진술한 서씨는 전사자로 처리돼 국립 현충원에 위패가 봉안돼 있다.
서씨의 귀환으로 지금까지 북한을 탈출한 국군포로는 모두 9명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북한 주민 이성희씨(29·가명)는 91년 1월에, 함북 무산 출신인 조순옥(65·가명), 김경선씨(38·가명) 모녀는 97년 11월에 북한을 탈출해 제3국에 머물다 귀순해왔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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